보도자료
교동미술관, ‘리스타트 rest+art’ 2021 박물관·미술관 주간 연계프로그램 공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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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미술관, ‘리스타트 rest+art’ 2021 박물관·미술관 주간 연계프로그램 공모 선정
교동미술관(관장 김완순)이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맞아 다양한 시각예술 체험이 가능한 ‘리스타트 rest+art’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ICOM 한국위원회(위원장 장인경)가 주최하고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김용삼)이 주관하는 ‘2021 박물관·미술관 주간(이하 박미주간)’은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으로 추진된다.
올해 박미주간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만난다. 주요 프로그램 중에 ‘박물관의 미래: 회복과 재구상’을 주제에 담은 연계 프로그램이 있는데 전국 11개 지역, 21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전국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미래의 역할에 대해 고민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교동미술관은 이번 공모에 선정돼 ‘리스타트 rest+art’를 주제로 전시와 특강, 체험활동을 구성해 선보인다.
먼저, 11일부터 16일까지 선보이는 ‘경기전에 온 미술가들 - 리스타트 Rest+Art’는 전시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는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 문제에 화두를 던짐과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예술의 기능을 고민한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전북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강현덕, 고보연, 김수진, 김영란, 이일순, 정하영 작가가 함께한다.
강현덕 작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크게 바뀌면서, 소중함을 재인식하게 된 36.5˚라는 온도에 주목한다. 관람객은 그의 작품을 통해 온도와 관계가 제 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함을 깨닫게 된다
고보연 작가는 버려지는 천과 재료들을 이용해 여성의 정체성 찾는다. 이번 작품에서 표현된 어머니의 탯줄은 일차적으로 어머니와 나와의 관계이고 이차적으로는 나 자신과 수많은 사람과의 관계를 의미한다.
김수진 작가는 반복되고 곳곳에 있는 형태를 그렸다. 이는 잠깐만 안 치워도 순식간에 무질서가 쌓이는 일상과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일이 닥쳤을 때 일곱개의 피할 길은 있는 법. 작가도 관람객도 모두 그 길을 찾고 있는 과정 중에 있을 뿐이다.
김영란 작가는 끊임없이 교차되는 자연의 풍경으로부터 시작되는 작품을 선보인다. 그것들은 서두르지 않으며 조용히 색과 모양을 변화시키며, 나아가 그것을 보는 자기 자신을 변화시킨다. 작가는 그렇게 느리게 사는 연습을 반복하고 있다.
이일순 작가는 느릿느릿 하지만 끈끈한 신뢰를 쌓아온 자신과 자신 주변의 관계를 ‘아는 사람’이란 단어에 담아낸다. 그들에 대한 오마주로 시작된 작업을 통해 새로운 길에 접어든 여행자처럼 설레여 하는 작가의 모습이 투영된다.
정하영 작가는 노란 해먹으로 삶을 들여다본다. 평화로워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가시 돋친 듯 뭔가 불편함을 야기하는 해먹. 팬데믹 시대에 보이는 것 보다 보이지 않는 것들에 관심을 갖고 가까이 있는 누군가에게 따듯한 말을 건네길 소망하는 작가의 마음이다.
이어 14일부터 22일까지 ‘현대미술 특강’과 ‘업사이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완순 관장은 “한옥마을 내 위치한 교동미술관은 공간이 지닌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창조하고 예술로 교류하고자 ‘경기전에 온 미술가들’을 주제로 지난 2014년부터 소통해왔다”며 “코로나19 상황 속에 조금 특별하게 맞게된 시각예술 경험을 통해 지친 일상과 마음에 위로와 안식이 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세상에서 소중한 것들을 지켜나가고자, 좀 더 윤리적이고 사회연대적인 방법들을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출처 : 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