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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세계박물관의 날…박물관·미술관 관객맞이 행사 풍성

등록일 2022.05.18

18일 세계박물관의 날…박물관·미술관 관객맞이 행사 풍성

백남준아트센터 ‘함께 만드는 음악의 전시’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월전동물도감’
수원시립미술관 ‘뮤지엄꾹’,‘뮤궁뮤진’


매년 5월 18일은 국제박물관협의회가 지정한 ‘세계 박물관의 날’이다. 이날은 박물관·미술관의 중요성 및 사회 문화적 역할에 대한 대중의 인식 확산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1978년부터 제정됐다.

 

한국은 이날을 전후해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가 ‘박물관·미술관 주간’이다. 이 주간을 맞아 도내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 VR로 만나는 1963년 백남준의 첫 개인전

 

허대찬, 웨이포인트 부퍼탈, 과천, 용인 그리고. (사진=백남준아트센터 제공) 
▲ 허대찬, 웨이포인트 부퍼탈, 과천, 용인 그리고. (사진=백남준아트센터 제공)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는 ‘박물관·미술관 주간 - 함께 만드는 뮤지엄’ 선정 사업으로 ‘함께 만드는 음악의 전시 Exposition of Music, Do It Together!’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백남준의 1963년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을 가상현실(VR) 기술로 구현한 앱과 네 명(팀)의 신작 영상, 그리고 관객 참여 워크숍 등으로 구성된다.

백남준의 1963년 개인전은 음악과 미술을 결합해 미디어의 의미를 크게 확장시킨 ‘최초의 미디어 아트 현장’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텔레비전이 처음 미술관에 등장해 관람객이 직접 손으로 작품을 만지거나 음악을 연주하는 등 자유롭게 전시에 참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현장에서 파괴됐던 ‘총체 피아노’, 현재 부품이 생산되지 않는 ‘실험 텔레비전’의 브라운관 모니터들을 가상현실(VR)로 다시 만날 수 있고, 직접 피아노를 두드려 소리를 낼 수도 있다.

 

작가 네 명(노경애·무진형제·박승순·허대찬)의 신작 영상은 VR뿐만 아니라 신체, 이미지, 소리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관람객이 기술을 다각도에서 바라볼 수는 작품이다.

 

작가들 저마다 다른 감각에 집중하고, 개별의 경험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기술 및 전시 방식을 제안한다.
 

또 전시 기간 특별 워크숍 ‘감각의 언어’를 운영한다. 기술로부터 소외됐던 관람객들이 각자의 감각을 언어로 활용해, VR의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다.

 

AR 앱 '월전동물보감'. (사진=이천시립월전미술관 제공) 
▲ AR 앱 '월전동물보감'. (사진=이천시립월전미술관 제공) 

 

◇ 전시보고, 게임하고, 선물도 받고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박물관·미술관 주간 - 주제형 프로그램’ 선정돼 전시 ‘월전우화’ 연계프로그램 ‘월전동물도감’을 진행한다.

 

미술관은 월전 장우성 탄생 110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 세계의 핵심에 해당되는 동물 그림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 ‘월전우화: 월전 장우성의 영모화’를 지난달 29일 개막했다.

 

월전동물도감은 이 전시와 연계한 작품 11점을 증강현실(AR)로 구현한 앱이다.

 

관람객은 미술관에서 대여기기 또는 스마트폰에 해당 앱을 설치한 후 AR 동물들을 찾아 나선다. 동물을 수집하고 퀴즈를 풀며 월전동물도감을 완성하면 된다. 11마리의 동물을 모두 모으면 미술관이 준비한 소정의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체험은 오는 29일까지 미술관 홈페이지 또는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전경. (사진=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제공)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전경. (사진=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제공) 

 

◇ SNS로 떠나는 미술관 여행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은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맞아 오는 22일까지 ‘추억수집 스탬프투어 : 뮤지엄꾹’, ‘온라인 뮤지엄 여행 : 뮤궁뮤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추억수집 스탬프투어: 뮤지엄꾹’은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미술관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다. 미술관 곳곳에 숨겨진 QR코드를 스캔해 적립하는 메인미션 ‘스탬프 꾹’과 인스타그램 AR 필터로 스탬프를 꾸미고 뽐내면 상품을 받는 서브미션 ‘스탬프꾸’에 참여할 수 있다.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 가능하며, 미션 완수 상품으로 아이패드, 코닥 폴라로이드 카메라, 반가사유상 방향제 등이 지급된다.

 

‘온라인 뮤지엄 여행 : 뮤궁뮤진’은 SNS 콘텐츠로 미술관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알리는 캠페인이다. ‘#뮤지엄위크_뮤궁뮤진’ 해시태그를 타고 누구나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즐길 수 있다.

 

현재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미술관이 위치한 행궁동 일대 자생적 문화예술 활동을 조명하는 전시 ‘행궁유람 행행행’을 개최 중이며, 5월 한 달간 초등학생(만13세) 이하 어린이 무료입장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출처 : 경기신문 (https://www.kgnews.co.kr/news/article.html?no=701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