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봐요 ... 2024년 상반기 지역별 전시 BEST 6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봐요 ... 2024년 상반기 지역별 전시 BEST 6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5월의 문화예술 행사 '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이 성황리에 진행 중인 가운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방문하면 좋을 지역별 '뮤지엄×즐기다' 전시 프로그램 6개를 소개한다.
'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 대표 프로그램 '뮤지엄X거닐다' 포스터. 제공 시월이앤씨
'뮤지엄×즐기다'는 '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전국 32개 박물관·미술관이 총 25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 문화예술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더욱 풍성한 주제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만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예술 프로그램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그램 운영은 주간 기간 포함 최대 3개월 동안 이어진다.
1. 서울/경기 → 한양대학교박물관&성동문화재단 '시멘트:모멘트'
한양대학교박물관, 성동문화재단의 주관 아래 5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펼쳐지는 '시멘트:모멘트' 프로그램은 시멘트를 주제로 작업하는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한양대는 1960년대 국내 최초로 요업공학과를 설립하며 시멘트 제작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를 해왔다. 이에 성동문화재단과 힘을 합쳐 시멘트의 연구와 교육을 주제로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시멘트가 지닌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건축 재료를 넘어 물성 재료로서의 가치를 조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시와 연계된 학생 공모전도 주목할 만하다. 한양대학교 재학생, 휴학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시멘트를 활용한 조형물 제작 및 설치를 지원하는 이번 공모전은 시멘트 관련 실험, 시멘트 파빌리온, 시멘트를 활용한 오브제,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분야로 나눠져 있다. 아울러 성동구 내 시멘트 관련 건축 및 산업 유산을 탐방하는 시멘트 문화유산 기행도 마련돼 있다.
2. 강원 → 책과인쇄박물관 '유퀴즈 온더 실레마을'
책과인쇄박물관에서는 오는 6월 9일까지 '유퀴즈 온더 실레마을'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소설가 김유정의 생가가 자리한 실레마을에서 흥미진진한 퀴즈를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관람객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실레마을과 근현대 문학 소장품 등을 연계한 퀴즈를 선보이고 있다. 김유정 작가의 유명 저서인 '동백꽃'의 초간본 등을 토대로 퀴즈를 구성해 더욱 흥미를 높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박물관과 실레마을을 잇는 지역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다. 지역 문화 예술과의 연계를 목표로 마을 해설사와 함께하는 문학 속 역사 이야기 투어, 동백꽃 키링 만들기 프로그램 등이 진행돼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유퀴즈 온더 실레마을' 프로그램을 통해 만족스럽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 포스터.제공 시월이앤씨
3. 충청 → 온양민속박물관 '박물관 안 수선집Ⅱ 대대손손'
자연에 순응하며 자급자족했던 우리 선조들의 생활문화를 통해 '수선'의 의미를 다시금 조명하는 온양민속박물관의 '박물관 안 수선집Ⅱ 대대손손' 프로그램도 인기다. 목공예, 죽공예, 가죽공예, 도자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과 협업해 오래된 물건들의 고유한 재료와 쓰임을 재발견하자는 취지의 전시 프로그램이다.
전시와 함께 연계 워크숍으로 '모두를 위한 오감각 워크숍', '새로운 가능성을 위한 업사이클 워크숍' 등도 진행된다. 5월 매주 토요일 열리는 워크숍은 전시와 자연스럽게 연결돼 오래된 발견과 새로운 미래, 그리고 새로운 쓸모를 찾아가는 여정을 선사한다. 특히 업사이클 워크숍은 지역 사회와 협력해 전개된다. 장애인, 노약자, 다문화 가정 등 문화 소외계층과 아산시에 거주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돼 함께 어울리고 배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러한 전시와 워크숍은 단순히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우리 생활 속에서 오래된 것들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4. 경상 →대구섬유박물관&대구경북섬유패션사업협동조합 '패션디자이너, 문화를 이끈 사람들'
대구섬유박물관, 대구경북섬유패션사업협동조합의 특별전 '패션디자이너, 문화를 이끈 사람들' 프로그램은 1950~1960년대 한국 패션의 형성기를 조명하는 특별한 전시 프로그램이다. 오는 8월 4일까지 진행되며, 그 시절 패션 디자이너들이 어떻게 현대 복식문화의 변화를 이끌었는지 탐구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격동의 시대를 거쳐 패션을 문화의 아이콘으로 창출한 1·2세대 디자이너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다.
5. 전라 → 드영미술관 '무등샤워: 無等Shower'
'뮤지엄×즐기다'에서는 지역 사회 연계 프로그램뿐 아니라 깊이 있는 종합적인 예술 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 광주 드영미술관의 '무등샤워: 無等Shower' 프로그램이 그 실례다. 오는 7월 23일까지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인간의 다양한 감각을 일깨우며 무등산을 고스란히 체감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무등산 리서치를 통한 전시 음악 디자인과 특별 제작된 전시실 향기는 청각과 후각을 자극해 무등산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우며, 단순히 보는 전시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종합적인 예술 경험을 지원한다.
6. 제주 → 유동룡미술관 '밤의 뮤지엄'
제주 유동룡미술관은 오는 5월 31일까지 특별 프로그램 '밤의 뮤지엄'을 선보인다. 매주 금요일 밤 특별한 문화 예술 경험을 선사하고자 ‘밤에 보는 전시와 영화 그리고 대화’라는 주제로 예술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대화' 프로그램은 건축, 음악, 문학, 무용,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주와 연계성을 가진 문화예술 창작자들이 참여한다. '영화' 프로그램의 경우 제주 지역성을 담은 영화를 상영한다. 지역 주민들은 제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감상하며 제주에서의 삶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처럼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뮤지엄×즐기다' 프로그램은 지역 문화와 연계해 깊이 있는 예술 체험을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들 6개 프로그램뿐 아니라 전국 전시기관들을 중심으로 풍성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발걸음을 불러 모으고 있다.
출처 : 아트코리아방송(https://www.artkoreatv.com/news/articleView.html?idxno=92522)
등록 : 2024.05.22